Surprise Me!

[세계를 가다]“설렘을 뽑는다”…日은 남녀노소 ‘뽑기’ 왕국

2023-10-02 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문구점 앞에 있던 지금도 놀이공원 가면 있는 '뽑기' 기계, 아시죠? <br> <br>일본 여행 가보면 '뽑기 왕국'이라는 생각이 들 정도로 남녀노소 즐기는데요. <br> <br>기상천외한 최첨단 뽑기가 많습니다. <br> <br>세계를 가다, 도쿄 김민지 특파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이곳은 서울의 광화문처럼 직장인들로 붐비는 도쿄 신바시 역 안인데요. <br> <br>최근 이곳의 명물이 된 것이 뽑기, 일명 '가차' 기계입니다.<br> <br>[현장음] <br>"(어떤 게 제일 갖고 싶습니까?) 블랙선더(일본 초코바)요." <br> <br>50대 중년 직장인도 바쁜 걸음을 멈추고 손잡이를 돌립니다. <br> <br>[호시 / 도쿄도민] <br>"두근두근하네요. 무엇일까. 홋카이도 버터 사탕이네요. 뭐가 나올지 모르는 것이 (뽑기의) 즐거움이죠!" <br> <br>동전을 넣은 뒤 손잡이를 돌릴 때 나오는 소리를 본 따 '가차'라 부르는 이 기계는 한국에서도 학교 앞 문구점을 중심으로 '뽑기'라는 이름으로 인기입니다.<br> <br>손안에 쏙 들어가는 작은 장난감부터 일본 유명 음식이나 지방 특산품을 작은 모형으로 만든 이른바 '미니어처'까지. <br> <br>종류도 다양해 남녀노소 모두 즐깁니다. <br> <br>[기요사와 / 도쿄도민] <br>"새로운 장난감들이 많이 나와서, 갖고 싶은 건 몇 번 하게 돼요." <br> <br>[이와타 / 일본 캡슐 토이·가차 회사 담당자] <br>"매달 80~90% 신상품이 나오고, 미니어처를 모으는 어른이 많아 더욱 인기입니다." <br> <br>기네스북에 등재된 가차 매장도 등장했습니다. <br> <br>이곳은 도쿄에서 가장 큰 뽑기, 가차 가게인데요. <br><br>이렇게 3000대가 넘는 가차 기계들이 놓여있습니다.<br> <br>약 1250㎡ 넓이의 전시장에 음식, 동물, 지역 특산품 등 상품 종류도 다양해 한국인 관광객들도 찾는 관광 명소가 됐습니다. <br> <br>[송가영 / 한국인 관광객] <br>"뽑기 전에 뭐가 나올지 모르는 긴장감이 좋아서 뽑는 것 같습니다." <br> <br>1965년부터 시작된 일본 가차 문화. <br> <br>현재 전국에서 기계만 60만 대가 넘었고, 시장 규모는 5600억 원대로 성장했습니다.<br> <br>비교적 싼 가격에 무작위 상품을 뽑을 수 있는 즐거움을 주는 가차 기계는 편의점부터 공항까지 사람들 발길이 닿는 일상 속에 스며들었습니다. <br> <br>최근에는 현금 대신 스마트폰 QR코드를 이용해 결제하는 이른바 '캐시리스' 가차가 등장했습니다. <br> <br>'평화' 메시지가 담긴 열쇠고리와 배지도 있습니다. <br> <br> 러시아와 전쟁을 벌이는 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 수익금 전액을 유니세프에 전달하는 '기부 가차'입니다. <br> <br>[오노오 가쓰히코 / '일본 가차가차협회' 대표] <br>"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아이들을 돕는 것인데요. 가차는 모두가 알기 때문에 기부로 이어지기 쉽습니다." <br>  <br>환경 문제를 생각해 플라스틱이 아닌 종이로 캡슐을 만드는 움직임도 나타나 사회의식을 일깨우고 있습니다. <br> <br>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박용준 <br>영상편집 : 차태윤 <br><br>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ettymom@ichannela.com

Buy Now on CodeCanyon